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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끼 팁 글을 또 오랜만에 쓰게 됐네요. 잘 모르는 동물을 키울 때는 알아봐야 할 것들이 참 많죠? 오늘은 토끼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간결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한번 먹은 음식은 구토하지 못한다.


- 토끼는 한번 뭔가를 먹으면 구토하지 못합니다. 몸 구조상 한번 몸에 들어간 것은 밖으로 다시 나올 수 없습니다.

입에 있는 것을 다시 되뱉는 경우는 있으나 이미 삼킨 것을 구토하지는 않습니다.

토끼가 구토한 것 같을 때에는 그게 오줌은 아닌지, 다른 이물질을 먹다가 다시 뱉은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토를 못하기 때문에 그루밍을 하다가 털을 먹게 되면 다 변으로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헤어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건초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

 

 

2. 장시간 굶으면 위험하다.


- 토끼랑 지내다보면 '저렇게 많이 먹어도 될까?'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한번에 많이 먹는다기보다는 적정량을 먹고 쉬었다가 다시 또 먹는 반복적인 패턴을 보입니다. 꾸준히 먹는 것이 토끼의 본래 식습관 특징이며 토끼가 하루 이상을 굶으면 아주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토끼가 식욕이 없다면 병원에 반드시 찾아가서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토끼는 뼈가 약하다.


- 예전에 쿠키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으며 수의사 선생님께 들었던 내용인데, 토끼는 뼈가 매우 약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달리기가 빠른 것은 뒷다리의 근육이 발달하여 그런 것이고 사실은 뼈가 매우 얇고 약해서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부러지는 불상사가 심심치않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되도록이면 토끼를 높은 곳에 두는 일을 없도록 해야하고 만약 토끼를 안거나 높은 곳에 두어야 하는 경우에는 떨어지지 않도록 매우 조심히 다루어줘야 합니다.

 

 

4.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


- 토끼는 앞 두다리를 동시에 뻗고 그 직후에 두 뒷다리를 앞다리 쪽으로 당기는 듯 돌아다니는데, 키우기 전에는 몰랐지만 사실 생각보다 토끼는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순간적으로 위기에 마주했을 때 뒷다리를 강하게 튕기며 도망갈 때는 정말 빠르지만 평상시에는 그냥 천천히 뛰어다닙니다. 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스피드는 매우 빠르지만 그 대신 장시간을 오래 뛰기는 매우 힘듭니다. 토끼가 달리다가도 갑자기 누워 쉬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5. 토끼는 내부 장기가 매우 약하다.


- 토끼는 내부 장기가 매우 약합니다. 옆으로 기대는 듯 누워 쉬거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네 다리나 배 부분을 바닥 쪽을 향한 채 수직 형태로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배를 만지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경우도 많은데 토끼의 몸을 잡을 때, 가슴 쪽이나 배쪽 압박을 심하게 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6. 토끼는 서로 잘 싸운다.


- 토끼는 왠만해서는 한마리만 키워야합니다. 특히 수컷은 다른 수컷에 대한 본능적인 적대심이 강해서 올라타거나 싸우면서 괴롭히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본능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말릴 방법은 없으며 꼭 두마리를 함께 키워야 한다면 중성화 수술을 통해서 행동을 교정해야합니다.

(*꼭 동성뿐만 아니라 암수끼리 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7. 토끼는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다.


- 토끼는 햄스터처럼 번식력이 매우 뛰어난 동물입니다. 아직 다 자라지 않았는데도 암컷과 수컷이 함께 있다면 금방 임신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암컷 토끼가 임신과 출산을 겪는 것은 건강상 상당한 무리가 가기 때문에 암컷과 수컷을 함께 키운다면 일단 서로를 볼 수 없는 곳에 격리시켜 키우도록 하고 아이들이 다 성장하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시킬 것인지 안시킬 것인지 미리 결정을 내리고 토끼 진료와 수술이 가능한 병원에 방문하여 자세히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토끼의 발정기와 중성화 수술에 대해> (클릭시 새창)


 

 

8. 토끼는 두려움이 많은 동물이다.


- 토끼는 물 속에 들어가는 것,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것, 발이 공중에 떠있는 것,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제어하는 일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두 생명의 위기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요즘 sns나 까페 등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토끼가 사람의 다리에서 배를 보이며 뒤집어진 채로 눈을 크게 뜨고 있는 사진들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보기에는 귀여울지 몰라도 대부분의 토끼들은 뒤집혔을 때에 큰 공포심을 느낍니다. '잠깐이고 안전하니까 괜찮다'는 생각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사람들의 입장에서나 그렇지 토끼 입장에서는 그저 스트레스에 불과합니다.

 

(*뒤집거나 안기는 것에 별로 큰 거부감이 없는 토끼들도 간혹 있습니다.)

(*발톱을 깎아주거나 기타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뒤집거나 제어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목욕 시키는 것은 아주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혀 필요없습니다.)

 

* <토끼 키울 때 주의사항> (클릭시 새창)


 

9. 토끼도 소리를 내는 동물이다.


- 토끼는 소리를 잘 안냅니다. 그런데 특정 상황에 따라서 소리를 낼 때도 있습니다. 일단 큰 불만이 있거나 다른 토끼와 싸울 때 뒷발을 내려치며 '쿵쿵' 소리를 냅니다 (스텀핑). 발정기가 됐을 때도 '붕붕' 혹은 '궁궁'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또 몸이 아주 아플 때에도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10. 토끼도 사람 음식 먹는다.


- 토끼는 초식 동물입니다. 그런데 사람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몸은 채식 동물이지만 토끼들도 호기심이 있고 입맛이 있는지라 뭔가가 있으면 먹어보고 싶고 그것이 맛있는거라면 계속해서 먹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초식 동물이 기름기와 소금기가 많은 사람의 음식을 먹거나 과일, 견과류 등을 많이 먹으면 비만이나 고창증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편식을 유도 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토끼는 사람이 아니니 먹으면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당연히 맛있으면 먹게되니까 만약 토끼가 사람이 먹는 것을 먹으면 '아, 저런 것도 먹네 신기하다' 하지 마시고 반드시 못 먹게 말려주세요.

토끼의 건강을 위해서는 사료나 간식 양은 어느정도 조절을 해주면서 조금씩 주고 배고플 때에는 건초를 많이 먹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 <토끼의 건초, 사료 급여 양은?> (클릭시 새창)

 

 

 

 

약 10가지로 토끼에게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토끼 키우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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