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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쿠입니다.

토끼는 잔병치레가 많은 동물입니다.

어릴 때부터 분양시키기 위해서 여기저기 옮기면서 스트레스에 휘말리고 마트같은 곳에서 단체로 생활하기 때문에 더더욱 병에 취약하죠.

특히나 토끼를 분양하는 곳에서의 관리부족(특히 마트)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토끼를 입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토끼가 금새 기침을 하거나 밥을 잘 안먹으려하거나, 심지어는 그대로 그냥 저세상으로 떠나기도 합니다.

더 아파지기 전에 병원에 가서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병원 치료와 동시에 집에서 가루약을 먹여야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오늘은 토끼에게 가루약을 급여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에피소드 : 쿠키도 잔병치레를!

 

쿠키는 집에 온지 일주일도 안되서 재채기를 하기 시작했었어요.

처음에는 건초에 묻은 가루 때문인줄 알았는데 점점 그 재채기의 강도가 심해졌고요.

그 때는 쿠키가 어릴 때이고, 저도 토끼에 대한 정보가 그다지 없던 때라서 토끼를 입양했던 곳에 전화해서 물어봤었지요.

토끼가 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했더니, 아저씨께서 많이 당황하시면서 토끼는 감기같은 건 걸리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지켜보다보면 분명히 알아서 좋아질거라고 그러셨어요.

하지만 너무 걱정이 되서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했어요.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감기와 폐렴 초기였지요.

다행히도 주사와 먹는 약이면 해결 될 거라고, 대신에 먹을거 충분히 많이 주고 푹 쉬게 하라고 의사쌤께서 그러셨어요.

그 때는 많이 아팠었지만 지금은 건강하답니다.

토끼가 아플 땐 동물병원으로 꼭 데리고 가시고 병원에서 주는 약을 꼭 먹이세요!

 

토끼에게 가루약 먹이는 방법!

 

 

 

준비물 : 가루약, 물(살짝 미지근하게 데운물), 바늘 없는 주사기

 

가루약은 직접 물에 타보니 잘 안녹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토끼가 평소에 먹는 물에 타주는 것보다 이렇게 주사기로 한번 그냥 먹여주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을 거예요.

특히 급수기에 약을 타주는 경우에는 급수기 입구나 틈새에 약들이 끼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이렇게 주사기로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봉지를 열어서 가루를 최대한 구석으로 끌어모아주세요.

다른 곳에 덜어내서 하는 것보다는 그냥 약봉지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조절해주는 것이 가루약의 손실을 최대한 막을 수 있어요.

그 다음, 살짝 데운 미지근한 물을 주사기에 채워주세요.

중요한 건 물의 양을 극소량으로 해주는 것입니다.

물의 양을 적게하는 이유는 물의 양을 많이 하면 신속하게 먹이기가 힘들기 때문이예요.

20~30 정도만 채워줍니다.

(*물의 양은 가루약의 양이나 종류에 따라 조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선생님에게 약을 받을 때 물을 어느정도로 채워야하는지 물어보세요.)

 

 

가루가 모여있는 곳에 물을 그대로 넣어줍니다.

그대로 다시 빨아들이면 약 따로 물 따로가 되기 때문에 빨아들이기 전에 반드시 주사기 끝으로 살살 저어가며 섞어주어야합니다.

물이 뿌옇게 변한 것 같으면 다시 주사기로 빨아들여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완성입니다.

이 상태로 먹이시는 건데, 최대한 공기가 없도록 하는게 좋고 위에도 썼듯이 물의 양을 적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사진처럼 정면 말고 옆의 틈새쪽으로 주사기 끝부분을 살짝 넣어줍니다.

그리고 바로 내용물을 주사하시면 됩니다.

앞니와 옆니 사이에는 약간의 공백이 있는데 그 쪽으로 주면 조금더 수월하게 약을 먹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신속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톱 깎아줄 때도 그렇지만 토끼는 겁이 나면 무조건 그냥 휙 가버리기 때문에 뭐든지 빠르고 짧게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약은 쓰고 맛없으니 토끼가 무조건 도망갈 것 같다고 짐작하지 마시고 일단 몸을 제어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한번 먹여보세요.

토끼를 위해서도, 주인을 위해서도 최대한 수월하게 약을 먹이는게 좋기 때문입니다.

몸을 제어하지 않고 옆으로 주사기를 넣는 방법은 평소처럼 토끼의 얼굴을 쓰다듬어주시는 겁니다.

약을 주기 전에 코부터 이마쪽을 살살 쓰다듬어주다가 제가 사진을 찍은 것처럼 옆라인이 나올 수 있게 살짝 얼굴을 틀어주세요.

그리고나서 주사기 끝부분을 대고 피스톤을 밀어주시면 됩니다.

 

 

약먹이는 동영상을 짧게 움짤로 느리게 만들어봤습니다.

급하게 찍은거라 그림자도 많이 지고 영상이 영 별로지만 그래도 혹시나해서 올립니다.

움짤로 만들 때 일부러 좀 느리게 한거고, 실제로는 더 빠릅니다^^;

 

 

유난히도 약 먹이는게 힘들다면 병원에서 의사선생님께 여쭈어보거나 직접 보여주시는 방법대로 따라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올린 방법은 쿠키에게 잘 통하고 있는 방법이고, 이 외에도 다른 방법들도 있을 것입니다.

가루만 따로 말린 간식에 싸서 함께 먹이는 방법도 있고 바나나, 사과와 같이 달달한 과일즙을 이용한 방법도 있습니다.

(간식을 이용한 방법은 자세한 내용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약은 일단 물에만 타서 먹이는 것이 좋기때문에 힘들더라도 계속 열심히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애완토끼 가루약 먹이는 방법> 포스팅을 마칩니다.

토끼를 사랑하시는 분들, 오늘도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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