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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년 부부가 결혼 기념일을 맞이해, 자식들과 사위, 손녀를 데리고 로드 트립을 하게 된다.

가는 길에 위치한 주유소에 들렀다가 목적지까지 가는데에 더 빠른 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막 언덕길을 헤쳐나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가는 길에 의문의 사고로 자동차와 트레일러가 전복되고, 모래 밖에 없는 사막 한 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만다.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 곳에서 간이 캠핑을 하며 밤을 지새울 준비를 하는데,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바로 미국 정부의 핵실험의 여파로 돌연변이로 태어나 사막 광산에서 살던 부족들이었다.

돌연변이 부족들에 의해 가족이 희생당할 위기에 처한다.

 

 

 

<힐즈아이즈>는 잔인한 영화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보편적인 스토리다.

돌연변이 부족들과 맞서 싸우는 것은 경우에 따라 조금 특이해 보일 수 있겠지만, 나로서는 <데드캠프> 시리즈를 연상케했다.

잔인하게 일가족을 살해하는 돌연변이 인간들의 겉모습이나 다른 희생자들의 자동차나 물건들이 나오는 것도 <데드캠프>와 비슷했다.

단지 <데드캠프>에 비해서 조금 더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스토리의 흐름 자체는 <데드캠프(1)>가 조금더 자연스럽지 않았나 싶다.

 

 

 

<힐즈아이즈>는 희생자들이 너무 빠르게, 어이없는 방식으로 죽어버렸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

보통 슬래셔 무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패턴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단 한번의 습격으로 빠르게 다수가 어이없게 희생되는 모습은 보기가 조금 안타까웠다.

일가족이 데리고 온 개의 역할은 개인적으로 정말 독특하고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핵으로 인해 붕괴된 인간들에 대해서 조금더 적나라하고 비판적으로 보여줬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고, 습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중 아기를 빼앗긴 아빠의 역할 비중이 너무 많았던 점도 아쉬웠다.

셋이 뭉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나 트레일러 근처에서 독특한 트릭들로 다음 습격을 준비하는 것도 재미있었을 것 같다.

잔인한 장면이나 돌연변이 인간들의 모습들은 꽤 잘만든 것 같다.

통쾌한 엔딩을 기대했지만 엔딩은 조금 애매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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