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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쿠입니다.

'틸란드시아' 라는 공중 식물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미세 먼지, 공기 정화 식물로 많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고, 지금도 그 인기는 여전한 식물이예요.

예전에 원예 책에서 봤을 때는 뭐 이런 식물이 다있나 싶고 그저 신기하기만 했는데요. 저번에 식물 관련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 보니까 정말 많은 분들이 키우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큰 맘 먹고(?) 틸란드시아 중에서도 가장 많이 키운다는 이오난사를 두 뿌리 데리고 왔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종류가 꽤 많아서... 여러 종류로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일단은 욕심 부리지 말자는 생각에 참았지요.

처음으로 키워보는 이오난사! 잘 키울 수 있을까요?

 

 

▲ 이오난사예요~ 몸통은 물론 뿌리도 흙 없이 키워야해요.

'공중 식물' 이라는 이름 그대로 나무에 붙어 공기 중에 있는 유기물이나 수분 등을 흡수하면서 자라나는 식물이예요.

처음에 봤을 때 약간 파인애플을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정말 파인애플 종류로 분류가 되어있네요.

크기는 한 손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요. ^^

창가 가장 바깥 쪽에 바구니에 넣어 키우는데, 돌맹이로 무게 조절 해주고 바닥에 계란판을 두 칸씩 잘라서 이오난사들이 조금 더 높이 있을 수 있게 받쳐줬어요.

 

 

 

 

▲ 장마라고 아침부터 갑자기 비폭풍이 쏟아지더라구요~

여기저기 보니까 틸란드시아가 그렇게 빗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비를 맞아가면서까지(?) 받아서 분무기로 뿌려줬어요.

가운데 윗부분부터 뿌리 부분까지. 골고루 골고루~

 

 

 

 

 

▲ 그리고나서 빗물에 한 5분 정도 담궜다가 바로 통풍 잘되는 곳에 두고 물을 말려줬어요.

일반적으로 흙에 키우는 식물은 어차피 흙 마름 정도를 보고 물을 주면 되니까 별로 크게 고민할 것이 없는데 얘는 흙이 없으니까 언제 어떻게 물을 줘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평소에도 이오난사 물을 줄 때 거의 5분 정도 담궜다가 빼주는데, 틸란드시아는 물주기 방법이 키우시는 분들마다 편차가 좀 크더군요.

어떤 분은 딱 5분~10분 내지만 담궜다 빼주면 충분하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한번 줄 때 1시간을, 또 어떤 분은 심지어 반나절동안 물에 담궈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신기한건 시간 편차는 이렇게 큰데 물을 주는 주기는 거의 비슷함)

고민 끝에 일단... 저희 집은 햇빛이 많이 들지 않아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5분동안 담궈주고 있긴한데 어떤게 진짜 맞는 물주기 방법인지 잘 모르겠네요.

화원 아저씨께서는 매일 한번씩 분무기로 칙칙 뿌려주면 된다고 하셨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어떤게 정말 맞는건지!!

 

 

▲빗물 먹은 다음날 미니화분에 살포시 올려놓고~

원래는 바구니에 키울 생각도 아니었고 예쁜 걸이대를 사서 해줄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지금은 꾸며줄만한게 요 미니화분 밖에 없어요. 곧 다른 종류도 조금 더 들여올 예정인데 그 때 예쁜 소품들 좀 사볼까해요.

직접 만들고 싶은데 전 손재주가 없어서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 확실히 뿌리가 밖에 나와있으니까 신기하면서도 약간 이상한 기분이긴 해요.

흙이 없어서 별로 관리도 해줄만한게 없겠다~ 생각했었는데 다른 식물들보다 더 신경쓰인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좀 있네요.

아직 키운지 얼마 안되서 감이 잘 안와요. 그래도 열심히는 키워봐야겠죠.^^

흙 없이 키우는 예쁜 틸란, 이오난사~ 크기는 작아도 매력은 엄청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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