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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흉가, 학교, 숲과 같은 무서운 장소를 소재로 사용한 영화나 책 등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저주가 씌었다던지 귀신이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돌아다니는 무서운 장소들이 있다.

오늘 내가 본 영화 <포레스트 : 죽음의 숲>은 실제 자살의 숲이라고 불리고 있는 '아오키가하라' 를 배경으로, 실제로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그 곳에서 시체로 발견된다고 한다.

실존하는 무서운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 <포레스트 : 죽음의 숲>에 대해서 후기를 남긴다.

 

 

 

 

 

 

 

(*내용, 결말 포함)

(*내용, 결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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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새라는 일란성 쌍둥이인 제스가 일본의 한 숲에 들어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일본에 가게된다. '아오키가하라' 라는 숲에 들어가려고 하자 현지인들은 하나같이 위험하다며 말린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제스가 걱정된 새라는 일본에서 우연히 만난 한 기자의 도움으로 산으로 향할 수 있게 된다.

제스가 머물던 텐트를 찾게 되지만 제스는 보이지 않고, 새라는 그 숲에서 밤을 지새우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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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죽는 장소 중 하나인 '아오키가하라' 라는 산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은 참 좋았던 것 같다.

주인공이 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설정은 공포나 스릴러 영화에서 자주 쓰였던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는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죽어나가는 곳을 선택했고 쌍둥이 자매라는 설정도 꽤 괜찮았던 것 같다.

쌍둥이라는 설정을 둔 이유가 무엇인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친구들끼리 산에 놀러갔다가 한명 한명 당하는 (귀신이든 살인마든) 흔히 보는 설정과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주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 숲은 단지 귀신들이 돌아다니거나 이상한 기운을 내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느끼는 불안한 마음, 슬픔 같은 것들을 이용해서 그들을 더 초조하게 만들고 이상한 것들을 보게 만들며,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람의 불안정한 마음을 증폭시켜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자살의 숲'이라는 설정과 맞물리는 것 같아서 좋았다.

하지만 공포스러운 장면이나 소리 같은 것에서 조금 더 '숲' 이라는 설정을 더 부각시켰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쌍둥이인 제스는 어렸을 때 있었던 부모의 사고을 지켜봤었는데 새라는 그 모습을 보지 않고 눈을 감았었다.

하지만 엔딩에서 어렸을 적에 있었던 그 사고가 새라의 눈앞에 펼쳐졌고 (물론 이는 환각이다) 제스의 눈을 가려주고 새라가 그 사고를 목격하게 된다.

그 후, 새라는 숲에 그대로 남게되고 제스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그 숲을 빠져나갈 수 있게 된다.

어렸을 적의 사고를 보는 대상이 바뀌자 숲에 남는 대상이 바뀌는 구도는 꽤 괜찮았던 것 같다.

엔딩을 보기 전에는 새라와 제스가 도망치다가 서로 발견해 둘다 살아남을 수 있을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의외였다.

물론 둘 다 살길 바랬었지만 임팩트 있는 엔딩이었다.

 

 

 

여주인공이 상당히 매력있어서 좋았고 무서운 장면들은 조금 별로였던 것 같은데 엔딩은 좋았다.

갑자기 공포 영화가 끌리는 날 보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살의 숲이라고 불리는 곳, 아오키가하라에서 실제로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궁금해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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